DaWon 시 1
나의 트레이드 // 최다원
최다원
2010. 3. 29. 09:07
나의 트레이드
줄긋기를 하다가 기역자를 쓰고
기본을 익히는 회원에게
잘 하네요 참 잘했어요! 라고 했다
아니 선생님 뭘 아직 잘하겠어요!
잘 했다는 말은 격려일 수도 있고
정확한 운필을 한다는 말일 수도 있어
이제 시작한 사람에게 어깨를 두드리며 보내는 격려이다
열심히 가 보라는 보드라운 채찍일 수도
꼭 이루어 보라는 깊은 뜻이 담긴 위로 일수도 있다
그 사람이 처한 현재를 이른 말이지
아주 우수하다는 뜻은 아니다
칭찬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게 하고
칭찬은 마음에 흡족을 불러와
힘든 역경마저도 즐거움으로
확대 전환시키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잘 했어요
그 한마디가 씨가 되고
깊이 박힐 소망의 뿌리 근원이 될 수도 있으며
어려운 예술가의 길
험난한 창작의 길에
나침판과 노가 되고 목적을 달성함에
북극성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기에
오늘도 잘 했어요!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나의 트레이드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