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원 2022. 4. 9. 20:12

봄비는 쌀이라는데

밤새

봄비가 내렸다

봄비 내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살며시 소리없이 왔다

포도는 비에 젖었고

연두빛 잎들은 어제보다 피어났다

고마운 마음들이 새순처럼 일어나고

올해도 풍년일것만 같은 마음과

올해도 행복할거라는 예감이

눈앞을 스쳐갔다

고무나무 가지를 잘라 물컵애 꽂아두고

까슬까슬한 뿌리가 돋으면

화분에 심어야지

정성들여 심어두고 봄비를 적셔주면

우리집 새 식구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