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원 2022. 8. 24. 19:33

코로나로

또는 꽉찬 일정으로

못 만난 친구

잠시의 짬이라도 보자고

강남에서 차를 달려왔다

역시

보아야 하고 만나야 하고

마주쳐야 한다

눈과 눈이 마주치고

손과 손을 마주잡아

체온으로 전달되는 맞잡은 손

그리움이 건너오고

체온이 다가오고

사랑이 줄을 당긴다

마주앉아 잡은 수저는 따스한 온기가 가득했다

반찬이 부실해도 소찬이라도

이토록 맛날수가 산해진미

우정과 사랑과 그리움이 믹스되어

오늘점심은 그들먹한 진수성찬이였다

친구여

"각자의 육체에 머무는 하나의 영혼"임이 틀림없으니

시간이 더께를 더 할수록

나이테가 숫자를 올릴수록

깊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