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on 시 1

난타 // 최다원

최다원 2010. 6. 7. 08:36

 

 

난타 //최다원


둥둥

두드려라 

두드려야 열리리라

삶도 두드리고

인생도 두드리고

슬퍼도 두드리고

기뻐도 두드려라

꿈도 소망도 목표도 다 두드리고

친구의 가슴도

애인의 심장도 두드려야 열린단다.


보아라.!

초침이 아침을 두드리고 하루를 열듯이

빗방울도 나뭇잎을 세차게 두드리고

울려 퍼지던 종소리도 숲을 두드린다. 

실바람도 나래를 펴 산소알갱이를 두드리고

햇살도 지나가던 구름을 두드린다.

두드리지 않고 어찌 열리기를 기다릴까

그래

오늘도 두드리고

내일도 두드리자

행복은 두드리는 자에게만 모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