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원 2023. 3. 3. 19:12

화실 앞에

아침브레드라는 빵집이 있었다

열심이 새벽부터 나와 빵을 만들고

센드위치를 만들더니

홀연히 이사 가 버리고

며칠간 깨고 부수고

오늘 카페 간판이 붙었다

요 좁은 골목에

두 집 건너 카페다

빵집인줄 알고 구수한 빵 냄새를 가불하곤 했는데

카페라니

오늘은 실망했다

그나 저나

이 많은 카페를 누가 다 채워 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