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원 2023. 5. 19. 19:26

텃밭에 심은 열무 새 순으로

지난 토요일

손자에게 비빔밥을 해 주었다

여린 새싹은 초고장과 참기름에

비벼지고

크게 한 수푼 뜬 열무비빔밥은

입 속에서 살살 녹는다고 한다

손자의 즐거워 하는 모습을 그리며

오늘 보니 일주일 만에 또 자랐다

내일이면 또 솎아서

해 주어야 겠다

다음 주 까지 뽑아서 해 주고

새 씨앗을 파종해야지

땅은 그런것이다

생명이 잉태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