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꿈 - 정공량
최다원
2023. 7. 16. 19:41
꿈 - 정공량
아직도 식지 않은 마음이 있다면,
아직까지도 비울 수 없는 마음이 있다면
아프던 기억도 슬픈 목소리도 잊어버리고
여기 오늘에 와 서 있고 싶은 나는 젊은 바다
흔들리면서 결국은 흔들리지 않는 오늘이 있다면
지워가면서 지울 수 없는 목소리가 있다면
바람의 손 끝에 앉아 내일이 되고 싶다
물결의 시린 발끝에서도 내일을 마냥 쳐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