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on의하루

초 가을

최다원 2023. 8. 12. 18:47

태풍이 지나가더니

성큼 다가온 가을

피부를 스치는 바람이 상큼하다

밤이 되니 풀벌레가 떼창을 하고

별들이 쏟아질듯 찬란하다

이 아름다운 우주를 누가 만들었을까

공기도 바람도 물도 산도

누군가의 손으로 만들고 가꾸어 펼쳐놓은 자연

아름다워서 경이로워서 눈시울이 젖는다

가득가득 채워지는 산소와

벅찬 생이 행복으로 다가온다

이쯤이면 된다

더 많이 바라고

더많이 탐하면 욕심이다

행복을 죽이는 것은

또 다른 "더 큰 행복이라" 했던가

적당히

"족한줄을 아는것이 행복이라" 했던가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