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촉 - 나태주
최다원
2023. 9. 10. 18:25
촉 - 나태주
무심히 지나치는
골목길
두껍고 단단한
아스팔트 각질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새싹의 촉을 본다
얼랄라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한 개의 촉 끝에
지구를 들어 올리는
힘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