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꼬부랑 할머니 - 남재만

최다원 2024. 1. 1. 18:56

꼬부랑 할머니 - 남재만

 

 

 

삶이 뭔지, 난

묻지 않으리.

저어기 저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

구십을 넘게 살았어도.

삶이 뭔지

그게 도대체가 뭔지

아직도 알 수가 없어.

저렇게

의문표가 되어

온몸으로 묻고 있는데,

난 묻지 않으리.

삶이 뭔지

뭐가 삶인지

내사 묻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