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on의하루

생노병사

최다원 2024. 3. 19. 18:42

오늘은 종일 우울했다
온양에 살고 있는 91세 언니가 
아프다고 했다
고관절이 아파 잘 걸을수 없다고
병원에 가서 촬영해 보니
관잘이 이제 다 마모되어 재생불가라 했다
전화기 너머 음성은 가늘게 떨리고 
차라리 죽고싶다고 했다

우린 애통한 마음을 전화선으로 교환하며
말을 잊었다
어차피 생이란 생노병사이지만 
고통도 슬픔이요 
이별도 슬픔이다 
조금씩 수용하게 하는 이별준비
그동안 많이도 경험했지만 
혈육은 다르다
뼈속까지 후벼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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