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on의하루
고향
최다원
2024. 3. 23. 09:38
봄이 되고
봄꽃들이 피고
벚꽃과 진달래가 피려하니
마음이 자꾸만 고향으로 간다
어제 본 영화"파묘" 때문일까
부모님 산소도 산도 산천들이 다가와
손짖하며 부른다
지금쯤
산나물이 나무에 매달려 있고
두견새가 노래하고 산꿩들이 외마디로 짝을 부를 것이다
두견화가 접수한 산들은
분홍색으로 물들고
향기가 온산을 애워쌌을 것이다
언제나 그립고 가고픈 고향
흙내음이 발효되고
등성이는 했살을 온몸에 바르며 흙들은 깨어날것이다
오늘이 며칠인가
창앞에 384.000키로를 달려온 보름달이 성큼 다가와 창을 응시하고
어둠은 이제 모두를 데리고 잠겼다
내일아침 또 풀어놓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