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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藝란?

최다원 2024. 4. 23. 19:03

書藝란?

필묵을 움직이면서 필묵 속에서 장단이 있고 리듬이 있는 반복이 없는 한번에 표현하는 예술이다.한번 그은 획은 반복해서 그을 수 없다. 백번을 그어도 각각 다른 획이며, 각각의 획은 일회성을 가지며, 획을 긋는 한 순간에 모든 기운을 담아내어야 하는 것이다.

서예는 사람의 생명과도 같다. 한번 밖에 없다. 다른 예술처럼 수정하거나 반복해서 할 수 없다. 그래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청나라의 유희재(劉熙載)는 자신의 書槪라는 책에서 서여기인(書如其人)란 말로 요약했다. “글씨란 그 사람과 같다” 라는 뜻이다.

서여기인은 청대의 서예가들이 집대성한 말이다. 서한시대에 양웅이 서심화(書心花)라 해서 글씨는 마음속의 정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당대 이후 明淸시대에 글씨는 곧 그 사람과 같다는 관념이 확립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학자이자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그의 저서 완당집에서 이르기를 “文字香書卷氣” 라 하여 읽은 책, 쌓은 학문과 비례해서 그 향이 다르다고 표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