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부채(隨類賦彩)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색이 있으며 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경영’이라는 한자가 재미있습니다.
그림의 면 분할과 구성 요소들의 배치를 ‘경영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고개지의 ‘(그림을 설계할 때) 실제로 마주 대하여 보고
교묘하게 마름질해야 한다’는 말과도 통합니다.
또 한나라의 유안은 “심상을 벗어나면 그림 그리는 사람은
터럭 하나에 힘쓰다가 그 모습을 잃는다.
활 쏘는 사람은 작은 것을 겨누고 큰 것을 버린다”고 말합니다.
세부적인 묘사는 전체의 조화와 균형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좋은 구도는 통일감이 있어야 합니다.
프레이밍 때 과감한 취사선택
구도는 ‘모양내기’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도 자체가 메시지가 됩니다.
작품의 설계는 작품에 담긴 정신이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곽희는 임천고치에서 “정수를 취해야 한다(取之精粹)”고 말합니다.
사실성보다 표현성을 중시하는 말입니다.
현대적인 의미의 추상이자 ‘뺄셈의 미학’을 이야기 합니다.
사진도 예외가 아닙니다.
프레이밍을 할 때는 취사선택을 분명히,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
사진에 담긴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술로서의 사진은 복사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도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풍경에 압도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어야 합니다. 눈이 아니라 ‘
마음의 프레이밍’으로 풍경을 재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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