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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사람의 일 - 천양희

by 최다원 2022. 4. 9.

사람의 일 - 천양희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리는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만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말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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