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답다
오늘도 창을 통해 스며든 태양빛이 곱고
머리 위를 선회하듯 날아드는 참새 까치
비들기 입술이 청아하다
아스발트 틈새를 비집고 올라온 풀잎의
강인한 생명력이 이쁘다
화실앞에서 종일 웃고 선 팬지들이 곱고
실바람에도 나폴거리는 풀잎들이 곱다
올 봄에 심어둔 분꽃이
싱싱하게 키를 키우고
조금식 얻어먹은 물기로 올리오는 망초가 귀엽다
고운 눈으로 보면 다 곱고
지그시 눈을 감고 보면
내 이웃도 행인마저 귀하고 곱다
더불어 사는 우리
우린 모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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