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남천 두 포기를 사 왔었다
한 포기는 화실앞에 심어 두고
또 한 포기는 거실 화분에 심었다
지난 겨울 추위에
화실 앞 남천은
바람과 추위를 견디느라
잎이 찢어지고 누렇게 변하고
고생스런 삶이 박였다
그러나
거실의 남천은
새순을 내고 잎도 싱싱하고 생기 있어
관상하기에 적절하다
사람의 삶도 그럴것이다
순간의 선택도 운명도
그들에게 미치면 저럴것만 같다
새봄이 되면
화실앞 남천에게 생기가 생길것이다
그리고 더욱 강인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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