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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서.화론

청대 서의 분석

by 최다원 2024. 5. 5.

청대 서의 분석

書는 붓막으로 써지지만,
붓은 또 손가락에 의해 움직이며,
손가락은 손목에 의해 움직이며, 
손목은 팔꿈치에 의해 움직이며,
팔꿈치는 어깨에 의해 움직인다.  
어깨와 팔꿈치와 손목과 손가락은 모두 오른쪽 몸에 의해 움직인다.
오른쪽 몸은 왼쪽 몸에 의해 움직인다.  
좌우의 몸은 상체로 움직이며,
상체는 하체에 의해 움직인다.
하체라는 것은 두 발이다. 
두 발이 땅을 디디고
엄지발가락과 발꿈치는 아래로 뻗은 갈고리로 되어서
마치 나막신의 이발처럼 땅에 꽂혀있게 된다.
이것을 하체의 實이라고 한다.
하체의 實함은 뒤에 와서 상체의 虛을 움직여 준다.
그러나 상체도 그것의 實한 것이 있다.
즉 그의 왼쪽 몸이다. 
왼쪽 몸은 책상에 마주하여 아래의 두 발과 상속된다.
三體의 實은 오른쪽 一體의 虛함을 움직이며,
그리하여 오른쪽 至虛한 것은 至實한 것으로 된다.
그런 연후에 어깨로 팔꿈치를 움직이고,
팔꿈치로 손목을, 또 손가락을 움직여
모두 각기 至虛로 至實을 움직이게 된다.
虛하다는 것은 그의 형태이며,
實하다는 것은 그의 정수이다.
그의 정수라는 것은 三體의 實이 虛중에 응결된 것이며,
나아가서 虛한 것은 또 實한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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