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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말 한마디 - 신경희

by 최다원 2024. 11. 5.

말 한마디 - 신경희

 

 

 

어떤 사람은 말속에 정성이 담아있어

듣는이가 감사하고

어떤 사람은 말속에 뼈가 있어

듣는이가 아프다

 

어떤 사람은 말 속에

따스함이 있어 듣는이가 정겹고

어떤 사람은 말 속에 가시가 있어

듣는이가 상처가된다

 

어떤 사람은 말 속에 사랑이 있어

듣는이가 함께 있고 싶고

어떤 사람은 말 속에 독이 있어

듣는이가 헤어지고 싶다

 

어떤 사람은 말 속에 겸손이 있어

듣는이가 존중하고

어떤 사람은 말 속에 거만이 있어

듣는이가 천히여긴다

 

어떤 사람은 말 속에 빈정임이 있어

듣는이가 미웁고

어떤 사람은 말 속에 애정이 있어

듵는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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