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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이밤에 누군가 아니 오려나 - 노자영(盧子泳)

by 최다원 2025. 1. 31.

이밤에 누군가 아니 오려나 - 노자영(盧子泳)                        



껴안고 싶도록
부드러운 봄밤!
혼자 보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눈물 나오는 애타는 봄밤!

창밑에 고요히 대굴거리는
옥빛 달줄기 잠을 자는데
은은한 웃음에 눈을 감는
살구꽃 그림자 춤을 춘다.

야앵(夜鶯)의 우는 고운 소래가
밤놀을 타고 날아 오나니
행여나 우리님 그 노래 타고
이 밤에 한 번 아니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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