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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그대의 시 앞에 - 이시영

by 최다원 2025. 7. 7.

그대의 시 앞에 - 이시영

 

 

고독을 모르는 문학이 있다면

그건 사기리

밤새도록 앞뜰에 폭풍우 쓸고 지나간 뒤

뿌리가 허옇게 드러난 잔바람 속에서 나무 한 그루가

위태로이 위태로이 자신의 전 존재를 다해 사운 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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