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Won 시 2

神께......

by 최다원 2025. 7. 11.

神께......

 

시 서 화 전집을 출간한지 1주년이다

지난 시간들을 자꾸 돌아보게 하는 나날들 

어제도 돌아 보고 

오늘도 사알짝 돌아 보고 

아마 내일도 슬며시 돌아 보게 될 것이다

시 서 화 예술인으로 살아온 일생을 돌아 보고 

회고하며 느낀 소회는 감사한 마음이 가로 막는다 

모두 감동의 나날이었으며 벅찬 나날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오로지 파고 또 판 예술가의 한 우물 

그 안에서 생수가 솟구쳐 오른다

맑고 투명하고 영롱한 액체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예술가의 삶이란 비운채 욕심은 내려 놓고 

오로지 예술혼만을 가지고 부단히 창작열을 불 태우며 

자신의 세계에서 날마다 퍼 올린 우물물로 

먹고 마시고 샤워하며

또 파고 지금도 판다 

허리가 결리고 손가락이 변형되고 눈이 침침해도 

그까짖게 대수랴 예술가들은 다 그 과정을 거친다 

아니 거쳐야 뭔가를 발견하고 창신할것이다 

 

최북도 자기 눈을 찌르고

고호도 자기 귀를 잘랐으며  

기이한 행위를 한 작가들도 무수히 많다 

예술혼이 온통 차지한 정신세계의 환영과

마주한 현실 때문이리라 

 

풀포기도 강아지풀 나폴거리는 꼬리도

개망초 작은 꽃마저 소중하고 예쁘다

다 예쁘고 소중한 나날 

그저 날마다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눈시울이 젖어 오고 

감사의 두 손을 정성스레 모으게 한다 

신..께 ......

 
 

'DaWon 시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새  (0) 2025.07.01
싱그런 칠월  (0) 2025.07.01
어머니  (0) 2025.06.21
분꽃  (0) 2025.05.20
졸업식  (0) 2025.0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