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화실안에 있으려니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깜짝 놀라 나와 보니
아반테 차량이
우리 화분을 깨고 저만치 가고 있다
다급히 쫏아가 왜 가느냐고 화분깼다고 하니
집에 차를 세우고 오겠단다
꽃나무들은 엎어져 있고
흙은 흘러 내려지고
화분은 산산조각 났다
편안히 쉬며 세포를 키워가던 꽃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뿌리가 뽑혀지고 팔은 부러지고
거꾸로 엎어진 꽃나무들
몇분을 기다리니
젊은 아가씨가 자기 어머니와 왔다
아가씨
운전을 하다 깼으면
차를 세우고 내려
전후사정을 말 해야지
그냥가면 뺑손이 인줄 모르나요?
이쯤 되면 변상하세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녀는 연신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약 2분쯤 시간이 흐르고
정적이 흘러 공간을 채웠다
나는 아가씨를 불렀다
운전하다 보면 이보다 더한 일도 있을 터
그땐
먼저 차를 세우고
내려 돌이 보는것이 운전자의 예의입니다
아가씨 그냥가세요
나도 우리 아이도 운전하는데
넘어가야지요
그리고 이런 경우 넓게 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과도 해야 하구요
그런것은 운전자의 매너이고
삶의 질서입니다
조심해 운전하세요
우리가 다 치울테니 집으로 가세요 하고
돌려 보냈다
Dawon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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