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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앵두나무

by 최다원 2022. 2. 24.

봄이면

앵두꽃이 피고

꽃이지면 앵두가 열린다

바알갛게 익은 앵두를

참새와 나는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다

오동통 바알간 앵두가 아까워

입안에서 몇번 굴리다가

톡 터트리기도 한다

봄비가 슬며시 내렸던 오후가 지나고

앵두나무에 참새들이 열렸다

자기들끼리 지저귀는 저 소리는 아마도

앵두를 기다리는 그리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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