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노을을 적다 - 천양희

by 최다원 2022. 4. 17.

노을을 적다 - 천양희



노을이 저혼자 붉다
바다는 놀빛을 당겨
물위에 적는다
좋은 시 한편
공양받은 하늘 한쪽이 붉다
하늘도 때로 취할 때가 있으니
하루에도 몇번
길을 내는 바다를
누가
바라만 보라고 바다라 했나
보라
넘치지 않는 건 저것 뿐이다
하늘을 안고 있는 건
저것뿐이다 저런!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터리 - 김상미  (0) 2022.04.20
명언  (0) 2022.04.18
목을 내민다는 거 - 최을원  (0) 2022.04.17
음악 - 이경임  (0) 2022.04.17
더러운 시 - 황규관  (0) 2022.04.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