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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밀물 - 정끝별

by 최다원 2022. 4. 22.

밀물 -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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