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섬 - 정현종

by 최다원 2022. 5. 16.

섬 -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가난은
가난한 사람을 울리지 않는다.
가난하다는 것은
가난하지 않은 사람보다
오직 한 웅큼만 덜 가졌다는 뜻이므로
늘 가슴 한쪽이 비어있다.

거기에
사랑을 채울 자리를 마련해 두었으므로
사랑하는 이들은
가난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몸에 좋은 물  (0) 2022.05.17
행복합니다 - 김형영  (0) 2022.05.16
이슬 - 서종택  (0) 2022.05.14
사랑 - 박형진  (0) 2022.05.14
그림자 - 최승호  (0) 2022.05.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