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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귀가 - 이계설

by 최다원 2022. 6. 9.

귀가 - 이계설

 

 

 

부엉이처럼 방범등이 눈을 뜰 때
노점상 아줌마는
구겨진 지폐들을 추스른다
굽은 하루를
퉤퉤 침을 바르며 펴는 것이다
바로 펴진 지폐 몇 장
연이 되어 날고
힘주어 일어선 하루가
큰 발작을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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