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심었던 꽃나무들이 제법 컷다
분꽃과 백일홍이
봄에 화단에 사다 심은 페추니아와 마거렛트도
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우고 있다
그것들을 보는 재미 키우는 재미가
작고 소소한 행복이다
분꽃하나가 제법키를 키우다가
옆 나무에 가려 치우친 듯해
오늘 비오는 날을 가려 모종을 했다
강의 후 돌아와 그의 안녕을 기원하며 바라보니
양팔을 늘어뜨리고 고개를 옆으로 꼬고 있다
어쩌나
더 좋은 자리에서 자리잡고
꽃을 피우라 했건만 새 자리에 아직은 몸살을 하고 있다
분꽃아 너의 안녕을 간절히 기원하니
제발 살아다오
분꽃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