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 하청호
난꽃이 피었다
은은한 향기가 방안을 채우고 있다.
아버지가 말했다.
난 향기가 참 좋구나.
할아버지가 말했다.
난 향기가 아무리 좋다한들
사람 향기보다 좋을까.
내가 말했다.
할아버지, 사람에게도 향기가 나요?
그럼, 저 난처럼 깨끗하게 살면
향기가 나지.
내가 크면 사람 향내가 날까
난 향기보다 좋은
사람 향내가 날까?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도박 //이화은 (0) | 2022.11.27 |
---|---|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원성스님 (0) | 2022.11.23 |
등대//박승우 (0) | 2022.11.22 |
끝난 사랑 //김재진 (0) | 2022.11.21 |
추운 것들과 함께 (0) | 2022.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