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사랑
끝난 사랑을 위해 펜을 든다.
모든 건 끝났다.
마침표를 찍고, 기진해 누워있던 젊은 날의 기억.
지나간 시간을 묶어 망각 속으로
발송을 마친 사람들이 돌아온다.
사랑은 끝났다. 철없는 일이라 혀를 차며
행인들 속에 손 내밀어 포승을 받는다.
지나간 사랑은 묶여 어디로 가나?
링거 꽂고 혼수상태로, 사람들의 청춘이 알 수 없는 곳으로
떠밀려 간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향기 - 하청호 (0) | 2022.11.22 |
---|---|
등대//박승우 (0) | 2022.11.22 |
추운 것들과 함께 (0) | 2022.11.20 |
술 //송연주 (0) | 2022.11.18 |
빗속의 연가 //이미란 (0) | 2022.1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