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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 시 2

뉴우스//최다원

by 최다원 2022. 12. 1.

뉴우스

 

마스크를 쓰고 길을 나섰다

가을이 만연한 가을 길

은행나무가 벗어 놓은 노오란잎들이

포도위에 가득 엎드려 있고

미풍에도 나비처럼 날개를 파닥인다

재미붙인 실바람이

살며시 다가와

잎들을 날릴까 말까

놓았다 들었다 다가 갔다가 멀어졌다가

그저 어디론가 발길을 돌린다

이 광경을 물끄러미 물멍하고 있던

소나무가 두 팔을 살짝 흔들었고

가지사이 참새들은 서로

뉴우스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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