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1 - 노경영
사랑에서 잉태된 그리움은
밤도 낮도 새벽도 없다.
그리움이 자라서 보고 싶어지면
천릿길 밤을 날고 새벽을 달려
물 섧고, 바람 섧어도
그대 앞에 서고 보면 고향이다.
사랑도 없는 그리움으로 밤을 새웠다면
지금 난 사랑 안에 그리움으로
밤을 갉아먹은 벌레가 되었다.
사랑하는 이 곁에서 밤을 다 먹고도
그대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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