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눈금 - 도지민
깃털보다 가벼운
둥둥 날으는 마음
그대에게로 달려가는 발걸음을 저울에 달면
바늘이 얼만큼이나 움직이려나
사랑에는
목숨의 무게까지 재는 저울일지라도
사랑의 눈금만은 가리키지는 못해
다가갈수록 더욱 보이지 않는
그대 내 사랑의 무게
얼만큼 사랑해
수시로 따져 확인 할 수밖에 없는
끝 모를 내 사랑이여
기껏
가르키는 눈금은
하늘만큼 땅만큼
영원토록 사랑해
더욱 더 답답해지는 바보스런 고백일 뿐
세상 저울의 한계 앞에
무력한 내 두 무릎을 꿇노라
그대 내 사랑
눈금으로도 잴 수 없는 무한함이여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 뿐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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