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게 - 차한수
손이여 너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너를 보면 볼수록 애처로운 생각만 드니 허지만
우리는 긴 세월 손과 손 잡고 여기까지 오지 않았니
너와 내가 저 하늘에 별이 될 때까지 쉼 없이
걸어가야 할 것을 생각하니 더욱 그렇지 않니
그렇구나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풀 수 없던
매듭들이 지금도 하나하나 고개를 들고 수많은
별빛으로 알몸 부비며 빛나고 있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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