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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명절에

by 최다원 2023. 9. 29.

20여명의 가족들이

이젠 다 돌아가고

고요하고 한가롭고 

한적한 명절이다

하늘엔 흰구름 몇점 

이리저리 배회하고

바람도 잠시 쉬고 있는 가을날이다

햇살만이 부지런히 달려와 구석구석을 비추고

모서리를 돌아가는구나

 

여럿이 모이면 참 좋다 

오랜만에 보는 형제도 좋고

훌쩍 커버린 사촌 손자도 새롭다

저 아이들에겐 오늘이 오롯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니 우리에게도 지나간 것은 추억이 되는가

기억으로 남겨지기보다 

추억으로 남겨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따스한 눈길 과

보드라운 억양과

인정넘치는 손길이길 바래보며 

잘 가라 또 보자고 

부드러운 텔레파시가 전달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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