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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분실물 - 엄지용

by 최다원 2023. 10. 8.

분실물 - 엄지용

 

 

 

분명히 손에 꼭

붙들고 있었는데

 

집에 와보니 손에

아무 것도 들려 있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 어쩌다 잃어버렸는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휴대폰도

지갑도

우산도

그렇게 잃어버리곤 했다

 

너와의 이별도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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