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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네가 부럽다 - 박태원

by 최다원 2023. 11. 26.

네가 부럽다 - 박태원



나무야
너는
외롭게
갈색잎으로
죽어 가면서
아름다운 빛깔로
감동을 자아내는
비결이 어디있니

나도
너처럼
황혼이 아름다우면
좋겠어

우수수
떨어져
굴러도
사랑받는 네가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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