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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비워내니

by 최다원 2024. 1. 4.

계묘년의 끝자락 시점에서 

화실 정리했다 

미련이 붙어 있던 

오래된 물감도 

서랍 가득 차 있던 사진도

작품사진으로 남겨진 서랍 가득한 필름도 

버리고 비우고 정리하고

마음도 비워 내니 

홀가분하고 깨끗하다

그 바람에 책상도 바꾸고 

의자도 교체하니 

새롭고 새 기분으로 업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버리고 비운 화실과 마음 

간간히 비워야 또 채운다 

 

나의 꿈과 소망 희망이 넘실대며 

키를 키우는 화실 

이곳에서 익어가는

나의 인생과

이곳을 찾아주는 방문객과 동행들이

갑진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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