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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달빛만

by 최다원 2024. 1. 24.

냉동기류 형성으로 

온 나라를 꽁꽁 얼려 놓았다

모두 움추리고 종종걸음을 친다

골목을 지나온 바람도 

빠르게 지나가고 

산소도 발걸음을 재촉한다 

굴러온 폐지도 얼른 모서리를 돌아가고 

구수한 커피향도 

빠르게 달아난다 

오직 천천히 가는 것은 

어느새 떠 오른 달빛만 그저 고요하다

384000키로의 거리에서 보내온 그윽한  온기 

가만히 미소짖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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