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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on의하루

봄 소식

by 최다원 2024. 2. 8.

입춘 지난게 엇그제인데 
봄이 오는 소리가 요란하다 
칼을 내려 놓은 바람은 
어느새 온풍스럽다 
나무를 올려다 본다 
작년에 지어놓고 떠난 새 집에 
언제 주인이 오려나 싶어 
오늘도 두 번이나 보았다 
창 앞의 사철나무와 앵두나무에는 
참새들이 떼로 날아들어 
그들의 수다가 잔치처럼 가득하고
물기 오른 라이락 나무의 입눈은 봉긋하다 
먼저 알고 준비하는 자연 
자연에 도가 머물고 자연엔 이치가 담겼다
이제 설날을 지나고 
백일홍과 열무씨를 사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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