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 김완용
촉수 여린 불빛 아래
비늘을 털며
단팥 사랑을 배(孕胎)고
세상 밖 끌려나온
가슴 뜨거운 붕어 한 마리
아 이 놈
시린 손바닥에 누워 달콤하게
겨울 녹이고 있다
촉수 여린 불빛 아래
비늘을 털며
단팥 사랑을 배(孕胎)고
세상 밖 끌려나온
가슴 뜨거운 붕어 한 마리
아 이 놈
시린 손바닥에 누워 달콤하게
겨울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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