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래면 입동이다
그래서 일까
우장산에 나뭇잎들이 산을 덮고
낙엽비가 내리고 있었다
스산한 기운마저 도는 산중턱
이름모를 새 두마리가 서로를 확인하듯
우짖고 떨구는 나무들도 겨울채비를 하고 있었다
모진 겨울을 견뎌야하고
세찬 바람을 맞아야 한다
나무들은 더욱 단단해 질것이고
새 봄을 기약할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새월은 나이를 더해 갈것이다
순환
자연의 순환이다
떨어져 누운 낙엽 사이로 발걸음을 옮기며
조심스레 발을 딛는다
솔잎 가랑잎 벌써 밟히어 부서진 나뭇잎들
한때는 프르름으로 왕성하던 여름을 보냈었다
낙엽들도 지난날을 추억할까?
지나간것은 모두 그립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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