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지서 - 원태연
편지로 온 것도 아니고
소포로 온 것도 아니고
전보로 온 것도 아니다
우표도 없이
주소도 없이
내용도 없이
단지
마음으로 받은 이별 통지서
죽도록 사랑하는 애인이 있는
남자가 받은 입영통지서보다
더 황당하게 만드는
마음으로 받은
이별 통지서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왜 이럴까 - 서정홍 (0) | 2024.11.29 |
---|---|
담배를 태우며 - 원태연 (0) | 2024.11.27 |
시는 - 원태연 (0) | 2024.11.26 |
지루한 행복 - 원태연 (0) | 2024.11.26 |
철길 - 안도현 (0) | 2024.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