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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담배를 태우며 - 원태연

by 최다원 2024. 11. 27.

담배를 태우며 - 원태연



문득
알아버렸다
담배를 태우며
깊숙히 빨아들이다
느닷없이
알아버렸다
죽이려한다는 걸
가슴 속 그녀를
담배연기로 질식시켜
죽여버리려 한다는 걸
한모금 깊게 빨아들이다
죽이려고
태운다는 걸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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