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도착하자
화실 작품 앞을 가로막고 있던
화초를 내 놓았는데
걱정이다
비도 오고 급기야 눈으로 변한 날씨
고무나무에게 허브에게 이 미안한 마음 어쩔꺼나
윗자란 가지를 전지해서
뿌리나면 분가하려고 흙에 묻었는데
그것도 걱정이고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만 가득이네
제발 살아다오
질긴 생명력으로 잘 버티어 다오
오며 가며 기원하고
애처러운 눈빛을 너에게 바르지만
야속한 눈발은 자꾸 너에게로 가는구나
제발
살아다요 나무야
Dawon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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