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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밥 - 이무원

by 최다원 2025. 5. 13.

 - 이무원 

 

 

 

어머니 누워 계신 봉분(封墳)

고봉밥 같다

 

꽁보리밥

풋나물죽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데

늘 남아도는 밥이 있었다

 

더 먹어라

많이 먹어라

나는 배 안 고프다

남아돌던

어머니의 밥 

 

저승에 가셔도 배곯으셨나

옆구리가 약간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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