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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별을 캐는 밤 - 심응문

by 최다원 2025. 10. 16.

별을 캐는 밤 - 심응문

 

 

오늘 같은 밤에는

호미 하나 들고서

저 하늘의 별밭으로 가

점점이 성근 별들을 캐어

불 꺼진 그대의 창 밝혀주고 싶어라.

초저녁 나의 별을 가운데 놓고

은하수 많은 별로 안개꽃다발

만들어 만들어

내 그대의 창에 기대어 놓으리라.

창이 훤해지거든 그대

내가 온 줄 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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