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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내 몸에 짐승들이 - 권대웅

by 최다원 2026. 3. 24.

내 몸에 짐승들이 - 권대웅

 

 

 

늑골에 숨어살던 승냥이

목젖에 붙어있던 뻐꾸기

뼛속에 구멍을 파던 딱따구리

꾸불꾸불한 내장에 웅크리고 있던 하이에나

 

어느 날 온몸 구석구석에 살고 있던 짐승들이

일제히 나와서 울부짖을 때가 있다

우우 깊은 산

우우우 울고 있는 저 깊은 산

 

그 마음산에 누가 절 한 채 지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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