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짐승들이 - 권대웅
늑골에 숨어살던 승냥이
목젖에 붙어있던 뻐꾸기
뼛속에 구멍을 파던 딱따구리
꾸불꾸불한 내장에 웅크리고 있던 하이에나
어느 날 온몸 구석구석에 살고 있던 짐승들이
일제히 나와서 울부짖을 때가 있다
우우 깊은 산
우우우 울고 있는 저 깊은 산
그 마음산에 누가 절 한 채 지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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