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 윤삼현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고자
자리에 누우려고 할 때
등이 먼저 알고
방바닥에 눕는다.
등은 갑갑한 방바닥 틈 사이에서
숨조차 쉴 수 없어도
느낌표를 채우느라
하루동안 수고한 가슴을 위해
기꺼이
등받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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